왜 똑같이 가르쳐도, 아이마다 효과가 다를까?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아이의 의지나 성실성에 있을까요? 아이 공부법, 부모가 바꾸면 달라집니다.사실 학습의 효과는 아이의 노력만큼이나 ‘공부법이 아이에게 맞는가’에 달려 있습니다.즉, 아이의 학습 스타일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할 때, 비로소 공부가 ‘통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학습 스타일 유형 4가지를 소개하고,각 유형별로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지도 방법을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1.시각형(VAK 시각 중심) 아이: ‘눈으로 보는 것’에 강하다
▶특징: 글, 그림, 도표를 통해 정보를 잘 습득함
메모하거나 시각화할 때 기억력이 향상됨. 말보다 이미지에 반응함
⊙부모의 지도 전략:
√글 대신 도식, 도표, 색깔을 적극 활용하기
→ 개념 정리할 때 색깔 펜으로 계층 구조 그리기, 마인드맵 그리기
√ 문제풀이 과정 시 그림을 곁들이게 하기
→ 수학 문제를 도식화하게 하면 이해가 쉬워짐
√ 동영상 강의, 시각 매체 활용
→ 유튜브 학습 채널, 애니메이션 기반 학습 콘텐츠 추천
√ 글자보다 이미지를 활용한 계획표 사용
→ 하루 계획표에 이모지, 아이콘 등을 넣어 시각적 자극 제공
⊙실전 예시:
“이 문단을 한 문장으로 줄여볼까? 그리고 그 문장을 색깔별로 구분해서 정리해보자.”
“이제 수학 개념을 그림으로 그려보자. 도형이니까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거야.”
2.청각형 아이: ‘귀로 듣는 것’에 강하다
▶ 특징:
말로 설명하면 더 잘 이해함 읽기보다는 듣기 학습에 강점이 있음
소리, 음악, 리듬에 민감함
⊙ 부모의 지도 전략:
√ 아이에게 말로 설명하게 유도하기
→ “엄마한테 오늘 배운 내용을 설명해줄래?”
√ 소리내어 읽기, 녹음 활용
→ 국어·사회 개념을 읽고 직접 녹음하여 다시 듣기
√ 리듬이나 노래를 활용한 암기법 도입
→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은 랩으로 만들어보기
√ 질문을 통해 공부 내용 회상하게 하기
→ 공부 후 부모가 퀴즈처럼 질문 던지기 (“~는 왜 그랬을까?”)
⊙ 실전 예시:
“너 오늘 배운 과학 내용을 노래로 만들어서 불러볼래?”
“이 단어 뜻, 엄마가 말할 테니까 너는 의미를 말해봐. 서로 역할 바꿔서 해보자!”
3.운동형(신체 감각형) 아이: ‘몸으로 해보는 것’에 강하다
▶ 특징:
직접 해보며 배울 때 기억이 잘 남. 손을 움직이며 학습할 때 집중력 향상.
앉아서 오래 공부하는 걸 어려워함
⊙ 부모의 지도 전략:
√ 역할극, 실험, 조작 활동을 곁들인 공부
→ 과학 개념은 실험 키트로 직접 해보기
√ 걷거나 움직이면서 공부하기
→ 단어 외우기, 구구단 학습을 산책하며 말로 반복
√ 손으로 만들고 그리는 학습
→ 개념을 카드로 정리하거나 만들기 활동과 연결
√ 공부 후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운동 시간 확보
→ 30분 공부 + 10분 활동 루틴 설정
⊙ 실전 예시:
“이건 네가 직접 만들어보자! 전기회로를 만들면서 원리를 알아보자.”
“엄마랑 단어카드 게임 해보자. 먼저 외친 사람이 이기는 거야!”
4.혼합형(통합형) 아이: 다양한 방식이 융합된 스타일
▶ 특징:
시각, 청각, 운동 감각 중 2~3가지를 함께 활용해야 효과가 높음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학습 방식이 달라짐
집중력과 흥미 유지가 핵심
⊙ 부모의 지도 전략:
√ 아이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 실험적으로 적용
→ 그림 + 말하기, 글 + 만들기 등 다양하게 섞기
√ 질문과 설명을 번갈아 사용해 대화형 학습 유도
→ “이건 어떻게 생각해?” →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볼까?”
√ 학습 전 ‘오늘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하고 싶어?’ 묻기
→ 아이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자율성 강화
√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멀티모달 콘텐츠 활용
→ 인터랙티브 앱, AR 교재, 만들기 교구 등 활용
⊙ 실전 예시:
“이 영어 단어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그다음엔 말하면서 외우자. 다 외우면 종이로 단어카드도 만들어볼까?”
공부가 어렵다고 느끼는 아이들 대부분은 ‘능력’보다 ‘방법’에서 벽을 만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는 아이가 따라오지 못하면 “노력이 부족하다”, “집중력이 없다”는 식으로 해석하곤 하죠. 하지만 같은 방식의 학습이 모든 아이에게 효과적일 수는 없습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학습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이 점을 이해하고 지도 방식을 바꾸면, 아이의 학습 태도와 성취도는 놀랄 만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학습 스타일은 보통 시각형, 청각형, 운동형(신체감각형) 으로 나눌 수 있다고했습니다.
시각형 아이는 글이나 그림, 색깔, 구조화된 자료에 반응이 빠릅니다. 도표나 마인드맵을 활용해 정리하도록 돕고, 중요한 개념은 색깔 펜으로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청각형 아이는 듣고 말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잘 이루어집니다. 설명을 들려주거나, 아이가 소리 내어 읽으며 반복하게 하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운동형 아이는 몸을 움직이면서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손으로 직접 써보거나, 교구를 만지면서 개념을 익히는 활동이 적합하죠. 산책하며 문제를 말로 푸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는 먼저 아이가 어떤 스타일에 가까운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공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힘은 아이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데서 나오지 않습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기다려주는 데서 시작됩니다. ‘지도자’가 아닌 ‘코치’로서의 부모 역할 전환, 그것이 아이 공부법의 진짜 변화입니다.
정답은 아이에게 있습니다.
다른 아이의 성공 사례를 따라 하기보다,
우리 아이만의 학습 스타일을 존중하고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부의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오늘 공부할 땐, 어떻게 하면 더 편하고 재미있을까?”
그 질문 하나가 아이의 학습 방향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모가 아이의 공부를 성장시킵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보다, 아이의 스타일을 관찰하는 부모
‘공부는 참아야 한다’보다, ‘공부는 잘 설계돼야 한다’는 부모
성적이 아닌, 학습의 방식에 먼저 집중하는 부모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스로 배움을 이어가는 자기주도형 학습자로 자라납니다.